지식나눔

세무조사. 윤주영 조회수 : 863
세무조사, 납세자 본인은 물론 이들을 대리해서 세금을 계산하고 신고하는 공인회계사나 세무사들에게도 가급적 피하고 싶은 일입니다.
 
세법에 따라 정확히 업무처리를 하고 벌고 쓴 돈에 대한 정확한 기록과 증빙을 갖추고 있으면 걱정할 게 뭐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법규를 논하기에 앞서 이렇고 저러한 현실과 이유로 인해 납세자와 과세관청의 입장과 판단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나름 분주했던 3월을 보내고 한숨을 좀 돌리려나 싶었는데, 얼마 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거래처의 세무조사로 인해 머리와 마음이 꽤 복잡합니다.
 
공정한 조세행정의 수행자로서 납세자가 올바르게 세금을 냈는지 확인하려는 조사담당 세무공무원의 원칙적 입장과, 꽃피는 봄날에 찾아온 세무조사에 적지 않은 심적 부담을 토로하는 납세자의 호소 사이에서,
 
솔로몬이 가졌던 지혜와 능력이 저에게 없음이 많이 아쉽습니다.
 
얼마 후면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틈틈이 접하게 되는 SNS에서, 수시로 휴대폰으로 전해지는 문자메시지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화려한 공약과 청사진, 상대를 이겨야 내가 선택 받는 엄혹한 현실을 마주한 비장함이 넘쳐납니다.
 
한 명의 시민으로서 감히 바라는 게 있다면,
 
세간의 통념보다는 훨씬 어려운 환경에서 행정을 수행하는 공무원들과 그들의 판단과 결정에 의해 희로애락을 경험케 되는 일반시민들 사이에서, 수시로 생겨나게 되는 논쟁과 차이를 슬기롭고 조화롭게 조율할 수 있는 지혜로운 분이 앞서 나가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절묘하게 포장된 이미지와 그럴듯한 공약 속에 처세술과 무능과 비도덕을 감추고 있는 분이 선택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