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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감사기관의 감사업무에 대한 논란. 윤주영 조회수 : 112
얼마 전 경기도와 남양주시 간의 다툼을 언론에서 접했습니다. 남양주시에 대한 경기도의 감사범위 및 절차 등에 대한 논란이더군요. 경험했던 분야인지라 꽤 흥미롭게 기사 내용을 읽어봤습니다. 명쾌하게 결론이 맺어지길 바랍니다.
 
부천시와 같은 기초지방자치단체는 감사원, 행정안전부, 국민권익위원회, 경기도 등의 외부기관(종종 상급기관이라 표현하는데 옳지 않습니다)의 감사를 받습니다. 물론 관련 법규에 따른 것입니다.
 
간혹 ‘제식구 감싸기’란 비판을 받기도 하는 자체감사의 단점을 보완하고 법령에 의하여 지자체에 위임된 사무의 올바르고 공정한 집행을 점검하기 위함입니다. 감사의 범위에 대한 적법성 논란, 중복되는 감사에 따른 비효율성 증가 등은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숙제입니다. 
 
겪어 본 외부 감사기관 공무원들은 대부분 업무에 충실했습니다만 예외도 있었습니다.
 
자정을 넘겨서까지 피감기관 공무원 여럿에게 무례한 언어로 목청을 높여놓고는 퇴근길 차량 편의를 요구했던 사람(이 양반 결국 다른 데서 크게 문제를 일으킨 걸로 압니다), 원했던 업무장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내가 당신들 두고 볼거야, 라고 윽박지르던 사람 등등. 요즘은 그런 수준미달 공무원은 없겠지요 ^^
 
문득 기억나는 다른 장면 하나.
 
외부 감사기관이 무리한 요구를 해온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당시 시장은 노발대발. 그런데 관련된 부서 책임자는 꿀 먹은 벙어리. 좋은 일엔 열심히 숟가락 놓더니 어려운 일이 생기니까 우물쭈물 꽁무니 빼기 바빴습니다. 위기 때 사람의 진면목은 드러나지요.
 
리더의 결정에 토를 달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결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면, 리더의 주변에서는 직언이 마르지 않아야 합니다. 오판과 독선의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니까요.
 
최강 한파가 몰아친 날, 창밖으로 보이는 종종걸음의 행인들. 한파도 코로나도 어서어서 물러나면 좋겠습니다.